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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지 밀러/ 헨리 제임스 책리뷰 - 여성의 솔직함과 자유로움이 천박함으로 비춰졌던 그 때 짧기도 하고 재밌기도 해서 순식간에 다 읽어버린 책.헨리 제임스의 데이지 밀러에 대한리뷰를 해보도록 하겠다.이 소설은 1878년에 잡지에 연재되었다고 하는데 너무나도 흥미로운 것이 배경은 유럽이지만 주인공들은 미국사람들이라는 사실이다. 남주 윈터본과 여주 데이지 밀러 모두 미국인들인데윈터본은 미국의 유서깊은 상류층 그리고, 데이지는 신흥 부자인듯 보였다. 미국인이지만 유럽에 근거지를 둘고 살던 윈터본은 어느날 미국에서 유럽으로 여행을 온아름다운 여인 데이지를 보고 첫눈에 반하게 된다.뭔가 펭귄클래식 표지 때문에 자꾸 데이지가 저 그림 속 여인으로 그려지게 되었는데, 사실 소설속에서는 데이지는 금발을 가진 여성으로 묘사되고 있다. 금발에 통통튀는 성격을 가진 그녀.당시 유럽의 보수적인 여인들과는 아주 다른.. 2020. 7. 9.
왓챠플레이 영화 추천 - 텔 잇 투 더 비즈 Tell It To The Bees 리뷰 (스포주의) 오늘은 왓챠플레이에서 내가 좋아하는 영화 캐롤과비슷하다며 추천을 해준 퀴어영화'텔 잇 투 더 비즈'에 대해 리뷰해 보려고 한다.일단 결론부터 말하자면 정말 재밌게 보았다.안나 파킨과 홀리데이 그레인저의 섬세한 연기가 굉장히 돋보였던 영화였다.사실 애절해보이는 저 포스터부터가 내 스타일의 영화라는 느낌을 풍기고 있었다.퀴어 영화든 이성애 영화든 저런 풍의 영화는 보고서 안좋아해 본 적이 없다는...나름 확고한 취향을 가지고 있다고나 할까.. 1950년대 스코틀랜드의 작은 한 마을..금발 귀요미 남자애 찰리와 엄마 리디아가 살고 있다.처음에는 리디아의 슬픈 모습이 많이 부각되어 나오는데, 그도 그럴것이 남편이 똥차이기 때문...바람나서 집 나가고 양육비도 안준다.심지어 이 마을은 리디아의 고향도 아니어서 맘.. 2020. 7. 8.
넷플릭스 영화 추천 - 무드 인디고 Mood Indigo (스포주의) 최근에 빌려온 책 중, 보리스 비앙의 세월의 거품이라는 책이 있다.프랑스 소설인데,마침 소설을 읽기 전 이 소설을 바탕으로 만든 영화가 넷플릭스에 있었다.영화 이름은 무드 인디고였다.프랑스 원제는 소설과 같은 L'ecume des jours.세월의 거품같은데 왜 영어로 바뀌면서 무드 인디고가 되었는지는 궁금하네.굉장히 독특한 형식의 영화인데, 처음에는 조금 난해했으나 보면 볼수록 그 매력에 빠지는 그런 영화다. 장어가 수돗꼭지에 나오지를 않나ㅋㅋ사람같은 애완용 생쥐가 나오질 않나ㅋㅋ 구름 머신?을 타고 파리 시내를 다니며 데이트를 하는 등.처음에는 영화가 고전소설을 위트있게 각색한건지 하고 소설 중간도 좀 읽어봤더니 알고보니 소설에 나오는 묘사들을 굉장히 정확하게 실현한거였다.소설 자체가 이런 신기한? .. 2020. 7. 4.
책리뷰 - 인간의 대지 바람과 모래와 별 /생택쥐페리 누군가 나에게 제일 좋아하는 책이 어떤 책이냐고 물어본다면수많은 책들이 내 머릿속에 떠오르겠지만 가장 먼저 떠올리는것이 바로 생텍쥐페리의 어린왕자가 아닌가 싶다.확실히 어린왕자는 어른을 위한 우화라는 찬사처럼어른이 되어서 읽어야 그 깊이가 느껴지는 책인 것 같다.오늘은 생텍쥐페리의 다른 책인인간의 대지 / 바람과 모래와 별에 대해 리뷰해 보려고 한다.실제로 비행하는 일을 주직업으로 삼았던 생택쥐페리가 경험에 근거하여 쓴 책이라고 하는데, 솔직히 나는 비행에 대해서는 아무런 지식도 없는터라 책 전반적인 내용이 조금 지루한 것이 사실이었다.하지만 그 지루한 와중에도 주옥같은 문장들이숨어져있기에 값진 책이 아닌가 싶다.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것이 생택쥐페리도 삶에 대한 고뇌를 많이 한 사람 같다는 것이었다.삶.. 2020. 7. 3.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 밀란 쿤데라 리뷰 일단 제목부터가 너무 마음에 드는 책.책을 읽지 않았을 때에도 그 유명함에 내용은 이미 알고 있었던 그 책.'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을 드디어 읽어보았다! 많고 많은 책 중에서도 읽고나면 여운이 꽤 진하게 남는 그런 특별한 책들이 있는데 이 책이 바로 그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매우 두껍지만 그만큼 흥미로워서 굉장히 빨리 읽은 책이다.(훨씬 얇은 루소의 인간불평등이론은 며칠걸쳐서 읽었는데;;)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소설 속 배경은 프라하의 역사와 매우 밀접한 관계를 가지는데, 이 유투브 동영상이 그 시대를 아주 잘 설명했으므로 책을 읽기 전 보는 것을 추천한다.소설을 보면 둡체크가 모스크바에서 납치 당한 뒤 돌아온 것이 나온다.역사를 알고 읽으면 더 재밌다. 일단 주인공은 토마시, 테레자.. 2020. 6. 29.
책추천 - 동물농장 / 조지오웰 리뷰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은 아마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소설일 것이다.나 또한 십대때 읽은 기억이 있는데 사실 그 때에는 읽고나서도그렇게 많은 이해를 하지 못했던 것 같다.그랬기에 대략적인 이야기만을어렴풋이만 기억 하고 있었던 거겠지?어떠한 연유인지는 몰라도 내 기억속에서는 다른 동물들이 독재자 나폴레옹에 대해반란을 일으키는 결말로 잘못 입력되어 있었다. 고전이 좋은 이유는 이렇게 다시 읽고 또 읽어도 항상 느끼는 바가 다르고 배울것이 많다는 것이다.읽으면 읽을수록 읽었던 그 당시의 나의 수준에 따라 이해도도 달라지고 가슴에 다가오는 정도가 달라지는 것을 보면역시 책이라는 것은 읽고 또 읽으라고 존재하는것이 아닌가하다. 이 책은 우화의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동물들이 주인공이지만 각자 동물들이 .. 2020. 6. 21.
넷플릭스 영화 추천 - 건지 감자껍질파이 북클럽 리뷰(스포주의) 요즘 내 인생에 행복을 제공하는 고마운 넷플릭스ㅋㅋ 하지만 문제는 도대체 무엇을 봐야할지를 모르겠다는것.너무 영화와 드라마들이 많아서 어떤걸 봐야 재밌을지 알 수가 없다.그래서 그냥 썸네일을 보고 재밌어보이는것을 선택하고는 하는데 그렇게 선택한 영화가 바로 '건지 감자껍질파이 북클럽'이다.사실 이름은 그렇게 끌리지 않았지만 썸네일 사진이 마음에 들어서 클릭함. 이름때문에 안봤으면 큰일 날뻔 할 정도로굉장히 좋은 내용을 가지고 있었다.넷플릭스에서 뭐 볼지 고민하는 사람이 있다면 추천! 여러 서점에서 북강연회에 초청받을 정도로 유명한 작가 줄리엣 ^^배우 얼굴을 어디서 많이 봤다 했더니 맘마미아2에 나왔던 배우셨음.전형적으로 지적인 브루넷처럼 보이시는 분ㅋㅋ 그래서 그런지 작가라는 이미지에 잘 맞았다. 줄리.. 2020. 6. 19.
책추천 - 인간 불평등 기원론 / 장 자크 루소 리뷰 사실 이 책은 읽기에 조금 어려웠다.내가 온전히 모든것을 이해했는지도 의문이지만그래도 제목이 말해주듯이 인간 불평등이 어떻게 해서 생겨났는지에 대한 루소의 의견을 알 수 있어서즐겁게 읽은 책이었다. (다른 책보다는 완독 속도가 확실히 느렸음ㅋㅋ) 루소님의 모습. 미화해서 그려진건지는 모르겠지만 잘생기신 것 같음.책날개에 일생이 간단하게 써있는데 이러면 안되지만 아무래도 가장 눈에 띄는게 "다섯 아이의 아버지가 되지만, 아이들을 모두 고아원에 버린다" 이 부분이었다.... 루소님... ? 굉장히 좋은 사상들을 내신 분이지만아버지로는 왜 저러신건지 모르겠다. 사실 유명한 위인들 중 도덕적으로 결함이 있는(?) 건 많이 있는 일이라 일단 패스하고 루소님의 사상들을 읽어보기로 한다. 일단 전체적인 루소님의 의견.. 2020. 6. 13.
넷플릭스 영화 추천 - 더 콘서트 The Concert 리뷰 (스포주의) 넷플릭스에 볼만한 영화가 없나 하다가 이 영화를 발견!내가 좋아하는 멜라니 로랑 얼굴이 떡하니 있어서 어이쿠야 하고 빨리 본 영화이다.게다가 넷플릭스에서 곧 사라진다는 문구까지 써 있어서 또 힘들게 구하기 전에 빨리 편하게 넷플릭스에서 보자하고 보게 된 영화.결론부터 말하면 정말 보길 잘했다! 프랑스 영화로만 알고 있어서 프랑스어 들리기를 룰루랄라 기다리고있는데 갑자기 엄청나게 사나운(?) 소리가 들려서 이게 도대체 무슨 언어인가..프랑스어인데 내가 못 알아듣는건가 했는데 알고보니 러시아어였다. ㅋㅋㅋ 이 러시아 아저씨가 주인공인데, 젊었을 때는 유명한 지휘자였다가 유대인 연주자를 쓴 이유로 지휘자 자리를 박탈당하고 현재는 자신이 속해있었던 볼쇼이극장의 청소부로 일하고 있다.하지만 그 찬란했던 과거와 자.. 2020. 6.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