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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9

패배의 신호 La chamade - 프랑수아즈 사강 오늘은 오늘 읽은 따끈따끈한 책 패배의 신호에 대해 리뷰해보려고한다. 도서관에서 읽을만 책이 있나 하고 살펴보던 중 그냥 끌리듯이 책을 골랐는데 왠걸 ..? 표지에서 아주 익숙한 분이 보이는 것이 아닌가? 바로 까뜨린느 드뇌브님이였다ㅋㅋ 처음에는 응? 혹시 내가 잘못본건가 했는데 맞았음ㅋㅋㅋ 알고보니 이 책을 토대로 영화가 만들어졌는데 거기서 주연이 까뜨린느 드뇌브님이였다. 분명히 나도 알고 있었지만 아직보지 않은 영화였다. 책이 원작인지도 모르고 그냥 클립 잘려진것만 봤었던 기억이 있다ㅋㅋㅋ 너무 신기했다. 이 책은 불꽃튀는 정열적인 사랑의 탄생과 현실적인 여러 문제로 그 사랑이 점점 사그라들고 결국 희미한 존재로 남겨지는 것에 대해 너무 잘 묘사가 되어있다!!! 루실이라는 여주는 자신보다 한참 연상인.. 2022. 5. 20.
리틀 라이프 1,2 뭔가 비극적으로 보이는 표지에 마음이 끌려 금새 2권 다 읽은 책. 엄청 장편인데 뭔가 영화보는것처럼 각 인물들의 생각들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끝도 뭔가 비극이라면 비극이여서 마음이 좀 그랬지만 어쩌면 그건 주드가 항상 원하던거였으니까 그에게는 비극이 아니었을 수도 있다. 아래는 책을 읽으면서 내가 기록해둔 부분이다. 하지만 지금은 자기실현의 시대다. 인생에서 가장 하고 싶은 것이 아닌 일에 눌러앉는다는 것은 의지 박약에, 고결하지 않은 선택이다. 언제부터인가 운명 같은 것에 굴복한다는 것이 고상한게 아니라 비겁함의 징표가 됐다. 행복이란 게 모두가 달성해야만 하고 달성할 수 있는 것이고, 그걸 추구하는 과정에서 이루어지는 타협은 무엇이든 본인의 잘못인 것만 같은 지금, 행복을 쟁취해야 한다는 압력에.. 2022. 1. 4.
책리뷰 - 파리 5구의 여인 / 더글라스 케네디 (스포주의) 지금은 내용조차 뭐였는지 까먹었는데 예전에 이 작가의 빅 픽처라는 책을 재밌게 읽은 기억이 있다. 내용은 생각 안나는데 재밌게 읽은 기억만 난다는.... 그때도 요렇게 기록을 남겼더라면 기억했을지도 모른다! 찾아보니 이렇게 영화로도 이미 만들어져 있었다. 오...뭔가 캐스팅 엄청 잘된거 같다.. 내가 생각한 주인공과 마지트의 이미지들과 배우들 이미지가 잘맞는거 같은 느낌이다! 암튼 주요 줄거리는 영화학과 교수였던 해리라는 주인공이 아내와 이혼하고 그냥 말 그대로 빈털털이가 되어서는 파리로 이주를 하게 된다. 빈털털이가 된 이유는 제자하고 바람폈는데 일이 커져버려서 결국에 그 제자가 자살까지 하는 엄청난 드라마가 펼쳐졌기 때문... 근데 아내도 별반 다른게 없어서 알고보니 학교 학장이랑 바람피고 있었음.... 2021. 9. 9.
데이지 밀러/ 헨리 제임스 책리뷰 - 여성의 솔직함과 자유로움이 천박함으로 비춰졌던 그 때 짧기도 하고 재밌기도 해서 순식간에 다 읽어버린 책.헨리 제임스의 데이지 밀러에 대한리뷰를 해보도록 하겠다.이 소설은 1878년에 잡지에 연재되었다고 하는데 너무나도 흥미로운 것이 배경은 유럽이지만 주인공들은 미국사람들이라는 사실이다. 남주 윈터본과 여주 데이지 밀러 모두 미국인들인데윈터본은 미국의 유서깊은 상류층 그리고, 데이지는 신흥 부자인듯 보였다. 미국인이지만 유럽에 근거지를 둘고 살던 윈터본은 어느날 미국에서 유럽으로 여행을 온아름다운 여인 데이지를 보고 첫눈에 반하게 된다.뭔가 펭귄클래식 표지 때문에 자꾸 데이지가 저 그림 속 여인으로 그려지게 되었는데, 사실 소설속에서는 데이지는 금발을 가진 여성으로 묘사되고 있다. 금발에 통통튀는 성격을 가진 그녀.당시 유럽의 보수적인 여인들과는 아주 다른.. 2020. 7. 9.
책리뷰 - 인간의 대지 바람과 모래와 별 /생택쥐페리 누군가 나에게 제일 좋아하는 책이 어떤 책이냐고 물어본다면수많은 책들이 내 머릿속에 떠오르겠지만 가장 먼저 떠올리는것이 바로 생텍쥐페리의 어린왕자가 아닌가 싶다.확실히 어린왕자는 어른을 위한 우화라는 찬사처럼어른이 되어서 읽어야 그 깊이가 느껴지는 책인 것 같다.오늘은 생텍쥐페리의 다른 책인인간의 대지 / 바람과 모래와 별에 대해 리뷰해 보려고 한다.실제로 비행하는 일을 주직업으로 삼았던 생택쥐페리가 경험에 근거하여 쓴 책이라고 하는데, 솔직히 나는 비행에 대해서는 아무런 지식도 없는터라 책 전반적인 내용이 조금 지루한 것이 사실이었다.하지만 그 지루한 와중에도 주옥같은 문장들이숨어져있기에 값진 책이 아닌가 싶다.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것이 생택쥐페리도 삶에 대한 고뇌를 많이 한 사람 같다는 것이었다.삶.. 2020. 7. 3.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 밀란 쿤데라 리뷰 일단 제목부터가 너무 마음에 드는 책.책을 읽지 않았을 때에도 그 유명함에 내용은 이미 알고 있었던 그 책.'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을 드디어 읽어보았다! 많고 많은 책 중에서도 읽고나면 여운이 꽤 진하게 남는 그런 특별한 책들이 있는데 이 책이 바로 그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매우 두껍지만 그만큼 흥미로워서 굉장히 빨리 읽은 책이다.(훨씬 얇은 루소의 인간불평등이론은 며칠걸쳐서 읽었는데;;)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소설 속 배경은 프라하의 역사와 매우 밀접한 관계를 가지는데, 이 유투브 동영상이 그 시대를 아주 잘 설명했으므로 책을 읽기 전 보는 것을 추천한다.소설을 보면 둡체크가 모스크바에서 납치 당한 뒤 돌아온 것이 나온다.역사를 알고 읽으면 더 재밌다. 일단 주인공은 토마시, 테레자.. 2020. 6. 29.
책추천 - 동물농장 / 조지오웰 리뷰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은 아마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소설일 것이다.나 또한 십대때 읽은 기억이 있는데 사실 그 때에는 읽고나서도그렇게 많은 이해를 하지 못했던 것 같다.그랬기에 대략적인 이야기만을어렴풋이만 기억 하고 있었던 거겠지?어떠한 연유인지는 몰라도 내 기억속에서는 다른 동물들이 독재자 나폴레옹에 대해반란을 일으키는 결말로 잘못 입력되어 있었다. 고전이 좋은 이유는 이렇게 다시 읽고 또 읽어도 항상 느끼는 바가 다르고 배울것이 많다는 것이다.읽으면 읽을수록 읽었던 그 당시의 나의 수준에 따라 이해도도 달라지고 가슴에 다가오는 정도가 달라지는 것을 보면역시 책이라는 것은 읽고 또 읽으라고 존재하는것이 아닌가하다. 이 책은 우화의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동물들이 주인공이지만 각자 동물들이 .. 2020. 6. 21.
책추천 - 인간 불평등 기원론 / 장 자크 루소 리뷰 사실 이 책은 읽기에 조금 어려웠다.내가 온전히 모든것을 이해했는지도 의문이지만그래도 제목이 말해주듯이 인간 불평등이 어떻게 해서 생겨났는지에 대한 루소의 의견을 알 수 있어서즐겁게 읽은 책이었다. (다른 책보다는 완독 속도가 확실히 느렸음ㅋㅋ) 루소님의 모습. 미화해서 그려진건지는 모르겠지만 잘생기신 것 같음.책날개에 일생이 간단하게 써있는데 이러면 안되지만 아무래도 가장 눈에 띄는게 "다섯 아이의 아버지가 되지만, 아이들을 모두 고아원에 버린다" 이 부분이었다.... 루소님... ? 굉장히 좋은 사상들을 내신 분이지만아버지로는 왜 저러신건지 모르겠다. 사실 유명한 위인들 중 도덕적으로 결함이 있는(?) 건 많이 있는 일이라 일단 패스하고 루소님의 사상들을 읽어보기로 한다. 일단 전체적인 루소님의 의견.. 2020. 6. 13.
책추천 - 좁은문 / 앙드레지드 리뷰 사실 앙드레지드의 책 좁은문은 내가 십대때에도 읽고그 풍부한 감수성 속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게 한 그런 전설적인 책이다.거의 한 십년쯤이 지나 다시 읽어본 이 책은아니나 다를까 또 나를 눈물흘리게 한다.나를 가장 눈물 흘리게 하는 포인트는 너무나도 큰 사랑과 애정을가지고 있는 알리사가 자신의 감정을 더 숭고한 무엇을 위해 희생하고그 힘듦과 애닳음을 참아내가는것이다.그러면서도 자기도 힘드니까 일기장에 그러한 격정적인 감정들을쏟아내기도 하고 그러다가 또 신에게 기도하기도 하고,내가 선택한 이 길이 결국은 제롬을 위한 길이다라고 생각하는것이왜 이렇게 내 마음을 아프게 하는것인지.처음 이 책을 읽었을 때는 이렇게 누군가를 진심으로 아낀다거나 불타는 사랑을한 적이 없었고 지금은 그러한 경험을 하고 읽으니 더 와닿는.. 2020. 6.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