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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넷플릭스 영화 추천 - 무드 인디고 Mood Indigo (스포주의)

by 한량 줄리아 2020. 7. 4.



최근에 빌려온 책 중, 

보리스 비앙의 세월의 거품이라는 책이 있다.

프랑스 소설인데,

마침 소설을 읽기 전 이 소설을 바탕으로 만든 

영화가 넷플릭스에 있었다.

영화 이름은 무드 인디고였다.

프랑스 원제는 소설과 같은 L'ecume des jours.

세월의 거품같은데 왜 영어로 바뀌면서 

무드 인디고가 되었는지는 궁금하네.

굉장히 독특한 형식의 영화인데, 

처음에는 조금 난해했으나 

보면 볼수록 그 매력에 빠지는 그런 영화다.


장어가 수돗꼭지에 나오지를 않나ㅋㅋ

사람같은 애완용 생쥐가 나오질 않나ㅋㅋ 



구름 머신?을 타고 파리 시내를 다니며 데이트를 하는 등.

처음에는 영화가 고전소설을 위트있게 각색한건지 

하고 소설 중간도 좀 읽어봤더니 알고보니 소설에 나오는 

묘사들을 굉장히 정확하게 실현한거였다.

소설 자체가 이런 신기한? 장면들을 포함하고 있었다ㅋㅋ

미래의 모습을 가정하고 만든 소설인건가.. ?

이건 일단 소설을 다 읽어봐야 자세히 알 수 있을 것 같다.

아무튼, 영화의 줄거리를 간단히 설명해 보면



콜랭이라는 남주가 친한 친구 시크가 사랑에 빠졌다고 하자

나도 사랑에 빠질래~ 하면서 

여주를 만나게 되고 그렇게 사랑에 빠진다.

참고로 콜랭은 일 안해도 되는 부자에다가

얼굴도 잘생김. 그리하여 파티에 가게 되고

거기서 여주 클로에를 만나게 된다.


구름머신타고 데이트 하고 사랑을 키워간 둘은

이렇게 결혼까지 해서 행복한 결말만을 남겨놓은듯 했는데...

(결혼식이 갑자기 수중에서 이루어지는 황당?한 모습ㅋㅋ 

근데 계속 이 영화를 보다보면

이런 황당함이 너무 귀엽기도 하고

예뻐보이기도 한다.

정말 이렇게 색다른 영화는 처음이다ㅋㅋㅋ

아무튼 행복하게 신혼여행을 간 둘..

하지만 너무나도 어이없게 

여기서 여주는 폐에 

수련이 피어나는 불치병을 얻음ㅠ

근데 폐에 수련이 피어난다니...

뭐지..병인주제에 이렇게 

아련하게 표현되는 병이라니ㅠㅠ 



사랑하는 아내의 불치병을 위해서는 

항상 꽃들을 가까히 두어야 했는데 

폐에 꽃들을 가져다 두면 꽃들이 시듬ㅠㅠ

정말 이 부분을 영상으로 보면 너무 슬프면서도 

아름다운 느낌이 드는것 같다.

이러한 이유로 콜랭은 매일매일 꽃다발을 갈아치우고

결국은 여유로웠던 경제상황까지 악화되는데...


결국 클로에는 숨을 거두게 되고ㅠㅠㅠㅠ

너무 슬펐던게 이렇게 클로에가 아픔으로써

영화의 밝았던 색깔이 점점 더 잿빛으로 변하게 된다...

저렇게 여주가 죽자 영화는 

더욱 더 잿빛의 색으로 변하게 된다.

사랑과 상실..

이 두가지가 우리의 삶에서 어떠한 역할을 하는지 

색깔적으로 정말 잘 보여준 영화가 아닌가 싶다.


너무나도 아련했고 사랑에 빠지는 순간과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 상실의 순간까지 

감각적으로 표현된 아름다운 영화였다.

인스턴트 사랑이 만연한 요즘에 

콜랭과 클로에가 나누었던

진정한 사랑의 모습을 보니

더욱더 가슴에 와닿았다고 할까.

책을 읽으면 더욱 더 내용이 

깊이 이해되지 않을까 한다.

책도 읽고 리뷰해보도록 하겠다.


결론: 나의 취향 저격이었던 너무나도 

감각적이고 아름다운 영화 '무드 인디고'

넷플릭스에서 봐야할 영화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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