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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왓챠 영화추천 - 디서비디언스(Disobedience) 리뷰(스포주의)

by 한량 줄리아 2020. 6. 5.

레이첼 맥아담스, 레이첼 와이즈.

이 아름다운 두 레이첼님들께서 주연배우인 그것도 퀴어영화!!!!

보기전부터 소리지르기 일보직전이었다.

두 눈이 즐거울게 뻔했기 때문이다ㅎㅎ

그래서 보게된 영화 디서비디언스. 

결론부터 말하자면 꽤 괜찮은 영화였다.

사실 보기 전에 기대를 너무 많이 했기에 

실망한 점들이 있다는것은 부인하지 않겠지만, 

이 두 아름다운 레이첼님들을 보는것만으로 해도 

눈이 호강하기에 캐스팅 해주신 감독님께 

특별히 나쁜 감정이 들 수가 없다.ㅋㅋㅋ

두 여배우를 캐스팅한 감독님의 수완에 박수를 ^^






뉴욕에서 사진작가로 일하고 있는 레이첼1 (로닛). 

어느날, 영국에 있는 아버지의 부고를 듣고는 고향인 영국으로 돌아가게 된다. 

장례식 치르러...





돌아가서 만난 옛소꿉친구인 남사친.

저 남사친이 머리에 쓰고 있는것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이곳은 영국에서 독실한 유대교들이 모여서 살고 있는 마을이었다.

내가 엘에이에 살았을 때도 

저 남자분과 똑같은 복장을 하고 있는 유대교인들을 본 적이 있다.

특정 지역에 놀러갔을 때 엄청 많이 봤었는데 아마 미국에서도 모여 사시는듯.





그리고 그곳에서 만난 레이첼2 (에스테)...

그렇다..레이첼2는 레이첼1의 구여친이였던 것이었다. 

근데 더 팔짝 뛰겠는건 레이첼2 (에스테)가 레이첼1 남사친의 아내가 된 것... ^_ㅠ

구여친이 친구랑 결혼...





시작부터 이게 뭔가요????또르륵





남사친이랑 결혼한 구여친보고 당황한 레이첼1...

한술 더 떠서 남사친 + 구여친이 자기네 집에서 아버지 장례식 치를동안 머물다 가라 함......

이 어이없는 상황에 눈동자 흔들리는 레이첼1... 

하지만 호텔비는 아낄 수 있기에 

결국 그렇게 잠시 이 집에서 머물게 되는데...





나름 자기도 심란한 구여친st....  

독실한 유대교 사회는 여자들이 이렇게 가발을 착용한다고 한다..

그래서 레이첼2의 예쁜 본머리는 영화 뒷편에서나 나온다..

가발이 레이첼2언니 미모를 조금 가리는듯 해서 슬프다ㅠㅠ





그렇게 우려와 다르게 아무일 없이 지내는 레이첼1과 레이첼2..





응 아니야^^ 둘이 서로 아직도 좋아해서 결국 키스함.

아직도 애절애절...

알고보니 어릴 때 둘이 사귀다가 걸려가지고 레이첼1이 혼자 도망간거였음...

엄격한 유대교사회에서 동성애는 금하고 있기 때문에 ..

심지어 돌아가신 레이첼1 아버지는 마을에서 유대교 지도자 역할까지 하시던 분이었기에 

무서워서 혼자 도망친 레이첼1. 

그렇게 혼자남은 레이첼2는 어쩔수없이 남사친과 결혼을 하게 된 것이었다.





아무튼 둘은 지금 유대교마을에 있는걸 까먹은듯..

밖에서도 계속 키스하고 난리치다가 

결국 테니스장에서 다른 마을 사람들한테 의심을 산다..

레이첼2는 후다닥 도망가고 혼자 남은 레이첼1이 

최대한 태연한 척 하는 중..

아니... 왜 위험하게 밖에서 그러고 난리야 이 언니들이.. 

조심 좀 하지..

하긴 서로의 감정이 불타오르면 무모해지는게 사람인것 같다. 





그렇게 레이첼2는 레이첼1에게 이 불장난을 그만 하자고 하고...

둘은 그렇게 불장난을 그만두게 되는데...





응 아니야^^ 둘이 호텔가서 결국 끝가지 가게 된다.

솔직히 이 영화에서 베드씬이 너무 포르노같은 느낌으로

표현되서 좀 불쾌한 기분이 들었다. 

나는 이 부분이 영화에서 제일 별로였다.

물론 아름다운 두 배우가 함께하니 눈은 즐거웠지만 

표현된 시각이 너무 남성 감독의 시선이라는게 느껴졌던 장면들이었다. 

감정선이 부각된 베드씬이었다면 좋았을텐데라는 아쉬움이... 

그래도 열연한 레이첼언니들....칭찬해~ 





결국...불쌍한 남편에게 자신을 자유롭게 해달라 청하고..

그 와중에 남편 아기도 임신했다ㅠㅠ

사실 레이첼2는 이 영화에서 유대교의 보수적인 억압에 희생된 것이지 

남편 자체는 그래도 레이첼2에게 잘대해줬는데 좀 안타까웠다. 

어찌보면 남편도 종교에서 나오는 억압의 피해자라고 볼 수 있겠다.

그래도 이렇게 억압된 종교사회에서 자신의 줏대를 가지고 떠나려고 하는것이 

디서비디언스 즉, 한국어로 말하면 불복종이 뜻하는 바가 아닐까 싶다.





심지어 모두가 예상한 것처럼 뉴욕으로 돌아가는 레이첼1을 따라가지도 않고 

자신만의 길을 걷기로 한다. 

레이첼1에 대한 사랑이 변한 것은 아니고 

지금 이 상황에서 자기 스스로 자립하고 싶은 마음이 큰 것 같았다.

레이첼1을 따라 뉴욕으로 가면 레이첼1에게 또 의지하게 되는 것이니까.


이 영화는 소설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고 하는데, 

소설은 영화보다 더 유대교 전반에서 행해지는 억압.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어떻게 그것이 그저 순응하며 사는지에 대한 묘사가 잘 되어 있다고 한다.

곧 책을 구하면 읽어보고 그것도 리뷰해봐야겠다. 


결론 : 두 레이첼님의 미모를 잘 감상했고 또 두 사람의 사랑 이면의 

종교, 사회 문제도 걸쳐있는 작품이여서 나름 신선하게 잘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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