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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영화 추천 - 여자의 일생 Une vie, A Woman's Life 리뷰 (스포주의)

by 한량 줄리아 2020. 8. 11.


최근에 왓챠를 정식으로 결제해서 기분 좋았는데, 

8월달에 종료가 되는 서비스가 왜이렇게 많은지...??

목록을 봤는데 왜 이렇게 외국영화들이 많이 빠지는건가요ㅠ 

새로 들어오는건 거의 한국드라마, 영화들이고.. 또르륵

나는 외국영화,드라마 보는걸 좋아해서 왓챠를 결제한건데...

아무튼 한 4달인가 결제했으니 맘 편히 가지고

일단 어떤 영화가 서비스 종료되는지 살펴보다가 

발견한 이 영화 '여자의 일생'

이 영화 개봉할 때에 나는 외국에 있었는데 

너무 보고싶어서 페이스북에 예고편 공유한 기억이 새록새록ㅋㅋ 

근데 하도 오래되어서 까먹고 있다가 이름 보니까 바로 기억났다. 

그래서 종료 1일 남기고 본 여자의 일생 영화~


이 영화는 프랑스의 유명한 작가 모파상님의 

여자의 일생이라는 소설을 바탕으로 만든 영화이다.

아직 내가 책을 안읽어봐서 얼만큼 책에 충실했는지는 모른다.

이렇게 읽어야 할 책은 많아지고~

사실 여기에 포스팅을 안해서 그렇지 최근에 

읽은 책은 많은데 너무 귀차니즘이 심해서 

포스팅을 꾸준히 안하게 된다. ㅠㅠ



대저택에서 이렇게 엄마 아빠와 한가롭게

시간을 보내는 여주, 잔느~

귀족답게 부자에다가 아주 행복해 보이구요~~

이때는 영화 화면도 산뜻산뜻 초록초록 ~



그러다가 저 남자를 만나는데

나름 사랑꾼에 스윗해서 잔느도 사랑에 빠지고 

그렇게 둘은 결혼을 하게 됨..

여기까지 보면 아주 해피엔딩이 따로 없음.

아 물론 저 남자는 

귀족이지만 돈은 쥐뿔도 없음.. 

그래도 잔느 가족이 돈이 있었기에 

그렇게 큰 문제는 되지 않았고 

결혼을 하게 된다. 


그리고...이것이 불행의 시초였다... ^^.........

정말 이 영화를 보면 고구마 먹은 기분을 

영화 끝까지 느낄 수 있을테니... 

맘 먹고 보기를 바란다.



여주에게는 아기때부터 같이 자란

절친과도 같은 하녀가 있는데 

남편이 이 하녀랑 바람피고 

하녀가 아기까지 가진 것이다....... ^^..............

후...............

이때부터 빡침이 시작된다...

솔직히 하녀가 일방적으로 

겁탈당하고 사랑을 강요받은 것은 아닌지 

의심된다. 


심지어 저 남편이라는 놈은

그냥 저 하녀 내쫓으라면서 난리를 침...

자기 아이인거 들킬까봐 .... ^^............

진짜 영화 보는 내내 남주 한 대 때려주고 싶다...


결국 불륜이 들키고 

카톨릭 신부님이 오셔서 중재를 하며 

신의 자녀라면 용서가 가장 중요하다며 

잔느의 희생만 강요하구요..^^ 

그렇게 용서해서 남편이랑 사는데 

남편이 또 바람피기 시전........

정말 보면서 이렇게 속이 답답한 영화는 처음ㅎ

책을 읽어도 이렇게 속이 터질지는 모르겠다.

그나마 인과응보로 후에 남편은

바람핀 여자 남편에게 처참하게 살해됨.



이렇게 다사다난한 결혼생활에 

그나마 아이가 태어났기에

잔느는 그 아이에게 관심을 쏟으면서 

나름 한줄기 빛을 보며 아이를 사랑으로 키우는데...


카톨릭학교에 기숙사?형식으로 애를 보내버려서 

(이것도 잔느 아빠가 보낸거구요...

잔느는 애가 싫어하니까 계속 빼오려고 하는데 

아빠가 안된다 한다..)

애가 크면서 삐뚤어진다............ 후....

돈만 펑펑 써대는 아들...

게다가 나중에는 사랑하는 여자와 떠난다며 

엄마랑 할아버지 두고 훌쩍 런던으로 떠난다.

편지만 남겨두고..

여기까지는 좋다 이거야 ^^

근데 사업한다고 계속 돈 까먹고 

엄마에게 계속 돈 보내달라고 하는..... ㅠㅠ


잔느 인생 이게 뭐냐구요ㅠㅠㅠㅠㅠㅠ

점점 가세는 기울고 나중에 잔느 아빠도 돌아가시는데

하필이면 보증섰던 회사?가 망하면서 

저택도 바이바이 이구요ㅠㅠㅠㅠㅠㅠㅠㅠ

눙물....

점점 잿빛색의 잔느가 나온다..

돈도 이제 없을대로 없고 아들은 곁에 없고 ㅠㅠ

사실 이렇게 피폐해질대로 피폐해진 잔느의 모습과 

행복하고 생기가 넘쳤던 과거와 교차 편집해서 

더욱 더 안타까움을 일으켰다.... 


죽은 남편은 똥차에 

하나 있는 아들은 철없고...

돈은 거의 다 없어지고 ㅠㅠ

남자와 꼭 결혼해야 하는 그 시대의 관습상과

개념없는 이런 남자들 때문에 

(여기서 정상적인 남자는 잔느 아빠밖에 없는듯함)

희생당하고 피해보는 우리 여주ㅠㅠㅠ

그렇게 안타깝게 영화는 흘러가다가 

아들이 데려온 손녀를 보면서 

잔느가 미소를 짓고 하녀가 말한다.


"인생은 생각만큼 행복하지도, 불행하지도 않답니다."


이 문장이 이 스토리의 주문장인것 같은데...

남편의 불륜으로 너무 고통받다가도 

아들의 탄생과 함께 그 아들을 보는것만으로도 

너무 아름다웠던 한 때..

그리고 아들에게서도 나름 버림받았지만

또 한 번 다가온 사랑과 희망. 손녀.


우리의 인생도 따지고보면 

생각만큼 행복하지도 불행하지도 

않은 것이 사실인것 같다. 


결론 : 보면 고구마 먹은듯 너무 답답해지지만

영상미가 너무 좋았고 연기력들이 다들 출중해서 

괜찮게 본 영화!

책을 읽으면 아마 그 감동이 더 할 것 같다.

영화 중간에 책구절을 인용하는 듯한 대사가 나오는데

그 대사가 주옥같음...

문학을 좋아한다면 이 영화도 좋아할 것 같다.

엄청나게 강추는 아니지만 나는 꽤 괜찮게 보았다! 

프랑스 영화여서 프랑스어 듣는것도 행복했다.

내가 제일 동경하는 너무 예쁘게 들리는 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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